달팽이공방
올 여름은 정말 유난히 더웠던것 같습니다.
더운것 뿐만 아니라 연구실이 가을에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주방이며 여기저기가 어수선해지는 바람에 제대로 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걱정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Zine 만드는 것 까지 무사히 잘 끝내서 기분 좋으네요^^
이번 워크샵은 지금까지 따로 워크샵을 진행했었던 사비(비누)와 저(빵과자), 현주언니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던거같아요.
워크샵이 진행되어 끝으로 갈수록 출석률이 저조해지면서 처음 신청인원의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러면 사실 워크샵 진행하는 입장에서 힘이 빠지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셋이 워크샵을 같이 하니까 마지막에 워크샵 신청하신 세 분 중에 두분이 못 오시고 민지님 혼자 남았는데, 그래도 사비와 저와 민지님 이렇게 셋이서 Zine을 만들 수 있었어요. 둘과 셋은 많이 다르지요^^
좀 더 개인적으로 좋았던 거라면 사비는 가끔 파이를 굽기도 하고 빵과자 만드는걸 했었는데 저는 화장품 만들기가 처음이었어요. 화장품은 왠지 화학적으로 무언가를 해야할 것만 같아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막상해보니 빵과자 만드는거 보다 쉽더라구요.ㅎㅎㅎㅎ 역쉬 빵과자 잘 만드는 내가 최고 -_-ㅋ
워크샵 하면서 달팽이공방에 대해, 달팽이공방의 회원인 제 자신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요새 예전만큼 빵과자 만드는게 땡기지 않거든요. (일년 쯤 전만해도 새벽 두세시까지 땀 흘리며 반죽을 하고있었지요^^;)
딱히 어떤 이유가 있다기 보다, 원래 사는게 여기 꽂혔다가 저기 꽂혔다가 하는 거니까... ^^
최근에는 이론적인 공부들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지라 그런 것들을 해나가고 대학원엘 갈 생각을 하고있어서 인거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계속해서 달팽이공방 일을 해 나갈 생각인데, 그건 달팽이공방 친구들이 좋아서기도 하고,
몸으로 움직여서 뭔가 하게되면 제가 이론적인 공부들을 해가면서 잊어버릴 수 있는 것들을 계속 기억하게 해 줄거 같아서기도 하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들을 좋아해서기도 하지요. ㅎㅎㅎ (연구실 국제워크샵 출판기념회때 큰맘먹고 버터랑 초코칩 크렌베리를 듬뿍 넣어 만든 브라우니는 제가 생각해도 정말 맛있었어요. 담 럭셔리 디저트만들기 워크샵때 하려구요 ㅋ)
함께 하는 사비나 저나 이번 가을에는 대학원 시험을 볼 계획을 갖고 있어서요, 가을 워크샵은 쉬어야 할 것 같아요.
혹시 기다리고 계셨던 분 계시면 미뤄져서 죄송하구요. 겨울에 럭셔리 디저트 만들기+_+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꾸냥은 이만 물러갑니다.
이번워크샵 함께해주신
정민지님, 송정은님, 하명수님, 홍일성님, 양세희님, 홍샘님, 조정혜님, 정호현감독님, 김미례감독님 감사드립니다^^



아 이거 뭔가요..... "지자랑"후기 ㅋㅋㅋㅋㅋ 나도 즐거웠다우~ ㅎㅎ